롯데 빅터 레이예스가 28일 사직 KIA전에서 3회 말 우중간 안타로 시즌 200번째 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레이예스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레이예스는 3회 말에도 1사 후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바깥쪽 체인지업을 골라낸 그는 2구 몸쪽 패스트볼을 공략,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트려 1루에 살아나갔다.
롯데 빅터 레이예스가 28일 사직 KIA전에서 3회 말 우중간 안타로 시즌 200번째 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제 레이예스는 서건창이 가지고 있던 단일 시즌 최다안타 경신까지 단 2안타만을 남겨두게 됐다. 롯데는 10월 1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아직 기회는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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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레이예스는 "무엇보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다. 안타를 많이 생산해서 개인적인 기록은 얻어가지만 이 기록이 팀의 승리와 포스트시즌 진출에 이어져야 의미 있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24일 수원 KT 위즈전 패배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상황이다.
200안타 달성에 대해서는 "200안타가 나올듯 안 나올듯 하다가 오늘 나오게 돼 상당히 기뻤다. 꾸준히 타석에 들어갈 수 있게 기회를 주셔서 많은 안타를 생산해낼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202안타가 KBO 신기록인데, 감독, 코치님과 선수단이 배려해준만큼 꼭 달성하고 싶다. 마지막 경기에 매 타석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레이예스는 "200개의 안타 모두 기억에 남지만, 가장 기뻤던 안타는 오늘 친 200번째 안타다. 단일 시즌 외국인 최다 안타라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마지막 경기에 2개 이상의 안타를 치고 싶다"고 굳은 의지를 전했다.
롯데 빅터 레이예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