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Fox News'
2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폭스뉴스 기상 전문기자인 밥 반 딜런(Bob Van Dillen)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침수된 도로를 배경으로 허리케인 헐린으로 인한 피해를 생방송 보도했다.
그러나 구조대가 올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한 듯 딜런은 카메라를 향해 "내가 이 여성을 도와줄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겠다. 잠시 후에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긴 뒤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Fox News'
해당 장면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구조를 마친 딜런은 다시 생방송을 이어가기 위해 마이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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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후 인터뷰에서 "바지에서 지갑을 꺼낸 뒤 물에 들어갔다. 당시 차 안에 있던 여성은 거의 목까지 물에 잠긴 상태였다"며 "같은 상황이었다면 누구든지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헐린은 지난 26일 플로리다 상륙 당시 전체 5등급 중 두 번째로 위력이 강한 4등급 허리케인이었다. 현재는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했으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지역 등에는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최소 45명이 목숨을 잃고 460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