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24.09.26.
한 대표는 28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장기표 선생은 인생의 마지막 해인 올해 초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면책특권도 사라져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정치개혁을 주장하셨다"며 "당시 총선을 지휘하며 똑같은 내용의 정치개혁을 주장한 저는 장기표 선생 말씀에 '이게 옳은 길이구나' 하는 안도와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알려졌다시피 장기표 선생은 그야말로 민주화운동의 상징으로 헌신하셨음에도 '국민 된 도리, 지식인의 도리로서 할 일을 한 것뿐이고 대가를 바라고 민주화운동을 한 일은 아니기 때문'이라며 거액의 민주화운동 보상금을 받지 않으셨다"고 했다.
한 대표는 "적은 돈이 아니었다. 공적 마인드를 요구받은 공인도 아니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그럴 것 같은데 막상 닥치면 과연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한 대표는 글의 끝에 민주화운동 보상금을 거절한 인사로 장 원장과 이현종 문화일보 위원,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이 있다는 기사를 공유했다.
한 대표는 "부산 금정 재·보궐선거를 응원하러 부산에 가는 길"이라며 "어떤 마음으로 정치를 해야 하는지 다지고 또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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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재야'로도 불린 장 원장은 암 투병 중 지난 22일 새벽 1시35분쯤 입원해 있던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