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무쇠소녀단'./사진=tvN
tvN 예능 '무쇠소녀단'은 여자 배우들이 수영, 사이클, 마라톤 세 종목을 연이어 하는 철인 3종 경기 도전기를 담았다. 진서연, 유이, 설인아, 박주현이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한다. 지난 7일 첫 방송했다.
'무쇠소녀단'은 출연자들이 '완벽해서 하는 도전'이 아닌, '극복하고 채우고 성장하는 과정'이 재미 포인트다. 여기에 유이, 진서연의 트라우마 극복은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응원을 유발한다.
이 과정에서 유이, 진서연이 각자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수영 선수 출신 유이, 강렬한 카리스마의 소유자 진서연. 두 사람이 각각 자전거 공포증, 물 공포증이 있다는 상황은 의외였다. 그리고 철인 3종 경기에 나서기 위해, 그간 이겨내지 못한 공포증을 이겨내려 '도전'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불렀다. 두 배우가 트라우마 극복에 나서는 '도전 정신'은 시청자들의 '도전 의식'을 일깨웠다. "힘들어"에서 "할 수 있어"를 외치게 한다. 의지를 갖게 하는 '무쇠소녀단'만의 매력이다. 그래서 더 끌리게 된다. 부러움보다 출연자와 프로그램에 공감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빠져드는, "무해한 '무쇠소녀단'"이라 하겠다.
tvN 예능 '무쇠소녀단' 3회/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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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쇠소녀단'은 "멋진 여자들의 멋진 도전"을 보여주고 있다. 100% 완벽함에서 시작이 아닌, 100%가 아니기에 도전할 수 있는 시작이다. 설인아, 박주현 그리고 진서연이 3회까지 보여준 모습은 '철인 3종 경기 도전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들게 한다. 헉헉거리면서, 쓰러지고, 숨 넘어가는 표정으로 쉽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 모습 뒤로 다시 일어서고, 걸음을 떼고, 또는 물을 가로질러 앞으로 나가아는 출연자들의 모습은 '할 수 있겠는데'로 전환된다. 때로 등장하는 광기 같은 열정은 웃음 폭탄으로 시청자들에게 건강한 에너지를 선사하는 대목이다.
tvN '무쇠소녀단'./사진=tvN
출연자들이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건강한 에너지, 힐링 포인트는 연출을 맡은 방글이 PD의 힘도 있다. 방글이 PD는 과거 KBS 2TV '1박2일 시즌4' 메인 PD로 활약한 바 있다. 그는 출연자들의 꾸밈없는 반응을 끌어내면서 재미와 감동, 힐링까지 선사한 바 있다. 물론, 출연자들 당황케 하는 혹독한 미션을 던져 '1박2일' 특유의 재미도 끌어냈다. 이어 이번 '무쇠소녀단'에서는 출연자들의 '무쇠 정신'을 끌어내며 각자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 성공을 보여주고 있다. 그 과정이 함께 응원하게 되는 지점이다.
보는 것만으로 힘이 나고, 건강한 에너지를 받게 되는 '무쇠소녀단'. 볼거리 많은 주말 안방극장에서 꼭 찾아보는 무해 예능으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