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A 투자에는 11곳의 벤처캐피탈(VC)이 참여했다. 하나벤처스, 스트롱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인터밸류파트너스, 대교인베스트먼트, 에이스톤벤처스가 후속 투자자로, HB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KDB캐피탈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박재홍 우나스텔라 대표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이 엔진은 펌프 시스템 구동을 위한 여러가지 장치가 필요하지 않아 하중을 줄일 수 있고, 제작비용이 저렴하며 동작 방식이 간단한다.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자동차 내부의 구조가 단순해진 것과 비슷하다. 가스발생기의 점화 및 안정화 과정도 필요 없어 신속 점화 및 재점화가 용이해 뉴스페이스 시대에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전기 펌프 사이클 엔진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순간적으로 높은 에너지 방출이 가능해야 했다. 최근 전기차 기술이 발전하면서 호주의 로켓랩, 미국의 아스트라 등이 이 방식의 엔진을 사용한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수년 전부터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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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스텔라는 창업 초기부터 항우연에서 '소형 로켓 엔진용 전기펌프 기술' 등 관련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이전받아 기술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켰다. 유 책임은 "효율성이 높은 방식으로 우주발사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라고 말했다.
이전받은 기술·노하우를 실제 발사체에 적용하는 기술력도 상당하다는 평가다. 우주 산업에서는 기술이 있어도 이를 실제 장비에 적용하는 게 쉽지 않다. 투자자들은 독일우주센터(DLR) 출신의 박재홍 대표와 독일서 함께 연구하던 팀원들이 주축이 된 우나스텔라가 이를 성공시킬 역량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우나스텔라는 설립 1년여만인 지난해 초 연소기의 지상 연소 성능 시험에 성공했다. 올해는 시험 발사체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 발사까지 계획하고 있다. 유 책임은 "이렇게 단기간에 성능 시험을 통과하고 시험 발사 단계까지 도달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이를 현실화하는 창업팀의 능력은 상당하다"고 말했다.
"유인 우주비행 서비스, 실현할 수 있는 엔진"
업계에서는 우나스텔라가 단기간에 유인 우주비행을 서비스하지는 못해도, 발사체 개발에 성공하면 위성 발사 등 뉴스페이스 산업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있다. 정부가 우주개발기본계획을 통해 발사체에 사람을 태우겠다고 밝힌 시기는 2045년이다.
유 책임도 "현재 우나스텔라의 유인 우주비행의 가능성을 수치화해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우나스텔라는 한국 최초의 우주 관광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이를 가장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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