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화를 비롯한 한화그룹 주요계열사들은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임 임원 승진은 △㈜한화 7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2명 △한화시스템 3명 △한화솔루션 9명 △한화에너지 2명 △한화임팩트 2명 △한화토탈에너지스 5명 △한화파워시스템 1명 △한화엔진 1명 △한화비전 1명 △한화정밀기계 1명 △한화오션 7명 등이다. 승진일자는 다음달 1일이다.
한화 관계자는 "현재의 경영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사업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대표이사 인사에 이어 임원인사를 과거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 조기에 시행했다"며 "기본을 준수하면서 사업전환 속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내년과 중장기 사업계획을 빠르게 수립해 조기에 비즈니스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2024.06.26. [email protected] /사진=이영환
임원 인사를 통해서는 김동선 부사장이 10월부터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로 합류가 결정됐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시큐리티, 칩마운터, 반도체장비 등의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만든 회사로 AI 사업에 특히 힘을 주고 있다.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뒀다. 그룹의 유통·로봇 사업 부문을 책임져온 김 부사장은 AI, 반도체 장비 사업까지 주도하며 시너지를 내는 것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의 차남 김동원 사장은 금융 부문에 보다 주력할 수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한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내년 1월 한화비전과 합병도 예정대로 진행하며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김 부사장은 이라크 신도시 조성 사업 등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와 여러 해외 브랜드 도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한화비전과 한화모멘텀의 글로벌 전략 및 청사진 수립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