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찬 모닝아티텍 대표. /사진=이기범 기자
이주찬 굿모닝아이텍 대표(사진)는 최근 화두인 AI, 빅데이터 등 하이테크 기술이 아닌, 모든 ICT(정보통신기술)산업의 근간이 되는 인프라산업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어설프게 AI에 도전해 이른바 '쪽박'을 차느니 회사가 가장 잘하는 분야에 몰두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굿모닝아이텍은 클라우드, 빅데이터, AI, 정보보호 전문기업으로 700여개 고객사에 기업용 인프라 솔루션 기술과 컨설팅을 제공한다. 2004년 출범 후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마이너스 성장을 하지 않았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올해 6월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독자 사옥도 마련했다.
그러면서 "회사 전체 매출에서 보안비중이 현재 5~10% 수준이지만 3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굿모닝아이텍은 보안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2012년 자회사 조인어스비즈를 설립했다. 이후 10년간 지속성장한 이 회사는 지난해 굿모닝아이텍에 흡수합병됐다. 보안법인으로 별도 구분·운영하기보다 양사의 역량 및 자원을 결합해 급변하는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이 대표의 결정이었다.
이 대표는 100년 기업을 꿈꾼다. 그는 "지난 20년은 잘 이끌어왔다고 자부하지만 앞으로 20년이 더 걱정이다. 어깨가 무겁다"며 "기반을 탄탄히 다져 차기대표가 누가 되든 100년은 거뜬히 갈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직원과 고객이 함께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가슴에 담고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굿모닝아이텍은 내년 상반기에 중견기업 승격을 앞뒀다. 현행법상 중견기업은 업종별 다른 매출기준으로 규정돼 있다. 정보통신업은 3년간 평균 8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 3년 유예기간을 거쳐 중견기업으로 승격된다. 다만 이 대표는 승격요건이 과거에 머물러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연평균 매출 800억원은 30년 전 기준이라 현재 경제규모를 고려하면 약 5000억원까지 기준을 올리는 것이 맞다"며 "예컨대 GDP(국내총생산)를 고려하는 등 현재 경제규모에 맞게 조정해야 하는데 이런 제도적인 부분이 아쉽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