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 출석,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스1
박문성 해설위원은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에 올린 '청문회에서 박주호가 말하고 싶었던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국회 현안 질의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문성은 "국회에 오전 9시15분쯤 도착하니 복도에 박주호가 혼자 서 있더라"며 "왜 안 들어가고 거기 혼자 서 있느냐고 물었더니 '대기실에 (증인과 참고인이) 다 계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들뿐만 아니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등도 출석해 협회 운영 및 감독 선임 관련 의견을 나눴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과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 출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러한 상황이기에 박문성은 박주호에게 "같이 복도에 있자. 나는 더 못 들어가지 않겠느냐"고 말한 뒤 함께 서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박주호는 지난 7월 홍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자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협회 관련 작심 발언을 했다. 박주호는 지난 2월 KFA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합류해 차기 감독 선임 과정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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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력강화위원회 일부 위원은 제시 마치가 누군지도 몰랐다", "임시 감독을 다수결로 정했다", "회의를 하는 5개월이 국내 감독을 내세우기 위한 빌드업 같았다"고 폭로했다. 심지어 몇몇 위원은 박주호에게 "넌 지도자를 안 해봤잖아"라고 말하며 무시하기도 했다.
결국 해당 사안은 국회로 넘어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홍 감독 선임 과정뿐만 아니라 정 회장 4연임 문제 등을 지적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정 회장의 4연임을 불허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홍 감독 거취와 관련해서도 "정당한 절차를 통과해서 선임되는 게 좋다. 감사를 통해 불공정한 방법으로 (감독이) 됐다는 게 확인됐으니 다시 공정한 절차를 밟는 게 맞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