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일본 도쿄 인근 우라야스의 전자제품 매장에 있는 TV에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제28대 총재로 선출됐다는 속보가 방송되고 있다. 이시바 신임 총재는 다음 달 1일 임시국회 지명 투표에서 일본의 102대 총리로 선출된 뒤, 새 내각을 발족할 예정이다. /AP=뉴시스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32% 급등한 3만9829.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225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3만9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7월31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다카이치는 23일 공개된 인터넷 방송에서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운용에 대해 "지금 금리를 올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금리 인상에 대한 반대 입장을 놨다. 이 때문에 다카이치가 일본 총리 자격을 갖는 차기 자민당 총재로 당선되면 금리가 떨어지고 증시에 호재가 되는 엔저 현상이 이어질 거란 기대가 시장에 퍼졌다. 다카이치의 1차 투표 1위 소식에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 중 한때 146엔대 초반까지 오르는 엔화 약세 움직임을 나타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화=뉴시스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의 금리인하 등 통화정책에 더해 정부의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부양 움직임에 환호했다. 닛케이는 "중국 당국은 24일 이후부터 연일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정책과 시장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며 "기술주가 특히 혜택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날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논의된 '민영경제촉진법'이 중국 기술주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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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중국 당국은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고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논의한 결과를 발표했다. 또 이 자리에서 "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민영경제촉진법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한다. 해당 법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민간기업에 대한 상업은행의 대출 비율 규정 등이 담겼을 가능성이 있다. 정책은 향후 (당국 기조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이 있지만 법률 변경은 쉽지 않다"며 "민간기업의 경영을 안정시키고, 이것이 투자자의 신뢰로 이어지기 위해선 (민간기업 지원을 위한) 법률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만 가권지수는 0.16% 떨어진 2만2822.79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