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그래픽=이지혜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11월28일 서울 송파구 소재 서울시교통회관 1층에서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을 개최한다고 27일 공시했다.
신규 이사 후보로는 신동국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을 제시했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형제 측 5명, 대주주연합 4명의 구도로 형제가 유리한 상황이다. 대주주연합이 제안한 이사 후보 2명이 이사회에 진입한다면 대주주연합이 이사회 과반을 차지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정관변경을 하지 않고 1명의 이사만 추가 선임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형제와 대주주연합 이사진이 각각 5:5로 비등해지는 방안이다. 새로운 이사 선임은 보통결의이기 때문에 출석 주주 주식의 과반수 동의,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 주주 동의만 얻으면 된다.
한편 오는 10월2일에는 대주주연합이 수원지방법원에 신청한 임시주총 소집 관련 심문기일이 개최된다. 심문기일 전 한미사이언스 임시 이사회에서 임시주총을 결정했지만, 심문기일 취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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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주총에서는 대주주연합이 제안한 안건뿐만 아니라 한미사이언스의 '감액배당' 안건도 다뤄질 예정이다. 자보준비금 중 주식발행초과금에서 1000억원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방식이다.
감액배당은 자본준비금과 이익준비금의 합이 자본금의 1.5배를 초과하는 경우 초과 금액 범위내에서 이를 감액해 배당하는 것이다. 주주가 합법적으로 세금을 내지 않고 배당금을 받을 수 있어 '비과세 배당금'으로 불린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회사 측에서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감액배당 안건을 제안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