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삼남' 김동선 부사장,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합류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4.09.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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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2024.06.26. 20hwan@newsis.com /사진=이영환[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2024.06.26. [email protected] /사진=이영환


한화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그룹 AI(인공지능), 반도체 장비 사업에 관여할 예정이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27일 김 부사장이 오는 10월부터 '미래비전총괄'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 임무를 수행할 전망이다. 그는 한화로보틱스의 전략 기획 부문 총괄로 첨단기술 활용을 주도해왔다.

회사 측은 "김 부사장은 이라크 신도시 조성 사업 등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와 여러 해외 브랜드 도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한화비전과 한화모멘텀의 글로벌 전략 및 청사진 수립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시큐리티, 칩마운터, 반도체장비 등의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만든 회사다.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안순홍 대표가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그룹의 유통·로봇 사업 부문을 책임져온 김 부사장은 AI, 반도체 장비 사업까지 주도하며 시너지를 내는 것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우주· 방산·태양광·해상풍력·이차전지·수소 등을 관장하는 장남 김동관 회장, 금융 부문에 주력하는 차남 김동원 사장 등 승계구도도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



이날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유가증권시장 재상장했다. 예정대로 한화비전과의 합병도 추진한다. 내년 1월 한화비전과 합병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계열사 간 협업 강화로 시장 경쟁력 제고는 물론 업무 효율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비전은 엣지 AI 카메라,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 등을 주력으로 한다. 한화정밀기계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제조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최첨단 후공정 패키징 장비, TC본더와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시큐리티 △칩마운터 △반도체장비 부문에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융합해 생산 효율과 품질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관계자는 "최근 시장의 화두인 AI 기술이 여러 사업에 미칠 파급효과에 대해 투자자들이 큰 기대감을 보였다"며 "AI 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다양한 알고리즘을 접목한 신제품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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