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새역사 쓸 것"…기아, 전기차 전용 공장 'EVO Plant' 준공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2024.09.2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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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광명 EVO Plant에서 생산 중인 콤팩트 SUV 전기차 EV3/사진= 기아 제공기아 광명 EVO Plant에서 생산 중인 콤팩트 SUV 전기차 EV3/사진= 기아 제공


기아가 현대차그룹 최초 전기차 전용 공장 '광명 이보 플랜트 (이하 EVO Plant)'를 구축하고 전기차 양산에 나선다.

기아는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에 있는 오토랜드(AutoLand) 광명에서 EVO Plant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광명 EVO Plant는약 6만㎡(약 1만8000평)의 부지에 총 4016억원이 투입된 현대차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기아 전기차 대중화 모델 생산을 위한 전초 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아는 1987년 준공돼 국민 소형차 프라이드를 비롯해 수출용 모델 '스토닉'과 '리오' 등을 생산하던 광명 2공장을 지난해 6월부터 약 1년여간의 공사를 통해 광명 EVO Plant로 탈바꿈시켰다. 도심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과 그린벨트라는 환경적인 요소 등을 고려해 '최소한의 증축을 통해 최대한의 변화를 추구한다'는 테마를 적용했다.



광명 EVO Plant는 지난 6월부터 콤팩트 SUV 전기차인 EV3 양산을 시작했으며 준공식 후 전기차 생산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EV3는 국내 시장 기준 2021년 기아 첫 E-GMP 기반 전기차인 EV6와 2023년 대형 전동화 플래그십 SUV인 EV9에 이은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다. 기아는 이를 시작으로 2025년 상반기 EV4를 생산하는 등 광명 EVO Plant를 향후 15만대 규모의 연간 생산 능력을 갖춘 전기차 대중화 모델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를 비롯해 박승원 광명시장, 임오경, 김남희 광명시 국회의원, 이지석 광명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최 대표는 "기아 광명 EVO Plant 준공은 브랜드 리론칭 이후 기아가 꿈꿔온 전기차 리딩 브랜드로서 첫걸음을 견고히 다지는 자리"라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지원하겠다는 사명 아래 전기차 시장에서 혁신을 선도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도 축사를 통해 "광명 EVO Plant는 기아와 같은 선도 기업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본보기"라며 "광명시는 앞으로도 기아와 함께 친환경 자동차 산업을 발전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대중화에 있어 EV3와 EV4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광명 EVO Plant에서 전기차의 새로운 역사를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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