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곤란을 겪던 한 남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병원으로 이동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영상=경찰청 유튜브 채널
26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갑자기! 급히! 스스로! 순찰차에 올라탄 남성이 경찰에게 하는 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어 차량에서 내린 운전자는 곧바로 순찰차 뒷좌석 문을 열고 스스로 탑승했다. 남성은 "알레르기가 있는데 숨이 안 쉬어진다"며 몸이 불편한 듯 고통을 호소했다.
뒷좌석에 있던 남성은 옆으로 쓰러지는 등 알레르기 반응으로 점점 의식을 잃어갔다. 이에 경찰은 "선생님, 정신 차리시라. 거의 다 왔다"며 환자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해서 말을 걸며 상태를 확인했다.
다행히 순찰차는 인근 병원 응급실로 신속하게 도착했고, 경찰은 병원 관계자와 대상자가 들 것에 탈 수 있도록 함께 부축하며 도왔다. 이후 남성은 병원 치료 후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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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에 따르면 곤충 알레르기는 벌, 개미, 모기 등에 쏘이거나 물리면 주로 발현된다. 곤충의 배설물과 사체 부스러기 등을 흡입해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전신 두드러기, 전신 부종, 복통, 설사, 어지러움 등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호흡곤란, 쇼크가 일어날 수 있다. 드물게는 곤충에 물린 후 수일에서 수주 후 사구체신염, 심근염, 혈청병, 뇌염 등 지역성 면역 반응이 발생한다.
미국에서는 한 해 50~100명 정도 벌 쏘임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심한 전신 반응인 아낙필락시스(anaphylaxis)는 벌에 쏘인 성인 중 약 3%(소아 약 1%)에서 발현되며, 대개 소아보다 성인에게서 더 심한 반응이 나타난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