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업체수 10만개↑…탕후루 인기끌더니 소매점 급증

머니투데이 세종=박광범 기자 2024.09.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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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자료=통계청


지난해 사업체 수가 1년 전보다 10만개 가까이 증가했다. 빵과 탕후루 등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소매점이 늘어난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3년 전국사업체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사업자 수는 623만8580개로 전년 말보다 9만8681개(1.6%) 증가했다. 전체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2532만1526명으로 같은 기간 10만4403명(0.4%) 늘었다.



사업체는 개인이 소유·경영하는 사업체를 비롯해 주식회사 등의 회사법인, 재단·학교·의료법인 등 회사이외 법인, 노동·문화단체나 후원회 등 비법인단체가 해당한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5만3000개)과 협회·기타서비스업(2만7000개) 등에서 사업체 수가 증가했다. 도·소매업에는 전자상거래 소매업과 빵류·과자류·당류 소매업 등이 포함되고 협회·기타서비스업은 피부 미용업, 개인간병 등이 속한다.



MZ세대(1980년 초반~2000년대 출생)를 중심으로 빵과 탕후루 등이 인기를 끈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빵류·과자류·당류 소매업 사업체 수는 1년 전보다 11.4% 증가한 1만2592개로 조사됐다.

대표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대표인 사업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60대 이상이 대표인 사업체는 1년 사이 6만4000개(4.4%) 증가한 150만4000개로 집계됐다. 대표자 연령별 사업체 수 비중은 50대가 31.5%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26.1%), 60대 이상(24.1%), 30대(14.1%) 등 순이었다.

지난해 여성이 대표자로 있는 사업체는 232만287개로 1년 전보다 6만3000개(2.8%) 증가했다. 전체 사업체에서 여성이 대표인 사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7.2%다.


종사자 규모별로 보면 종사자가 1∼4명(7만2000개, 1.4%), 5~99명(2만7000개, 3.3%)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100~299명(-393개, -2.5%)인 사업체 수는 줄었다.

종사자수 1~4명인 사업체수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6.3%에 달했다.



조직 형태별로는 개인사업체(8만2000개, 1.7%), 비법인단체(8000개, 7.5%) 등에서 증가했다. 종사자 수는 회사법인(4만6000명, 0.4%), 회사이외법인(1만2000명, 0.3%) 등에서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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