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소년 "오타니 홈런볼 내가 먼저 잡아"…경매 중단 소송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9.27 10:14
글자크기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2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9회 말 동점 홈런(시즌 53호)을 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2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9회 말 동점 홈런(시즌 53호)을 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50(홈런)-50(도루)' 대업을 작성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50번째 홈런볼 소유권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ESPN 등 외신들은 "자신을 50번째 홈런볼의 합법적인 소유자라고 주장하는 한 팬이 해당 공 관련 경매를 중단시켜 달라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소송을 낸 인물은 18세 맥스 마투스로, 그는 "내가 먼저 홈런볼을 잡았는데 근처에 있던 크리스 벨란스키가 힘으로 이를 가져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투스는 재판부에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양측 당사자가 상호 합의한 안전한 장소에 공을 보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문제에 대한 심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홈런볼 경매를 진행하는 경매사이트 골딘은 "소송이 제기된 걸 알고 있다"면서도 "소송에 포함된 주장과 이미지, 그리고 영상을 검토한 결과 우리는 오타니의 50 홈런볼 경매를 라이브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서 홈런 3개와 도루 2개를 성공하며 MLB(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최초로 '50-50'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오타니의 시즌 50호 홈런은 7회에 나왔다. 구단 측은 홈런볼 사례금으로 30만달러(약 4억원)를 제안했으나, 해당 공을 잡은 관객은 이를 거절하고 경매에 부치기로 했다.


홈런볼 경매는 오는 28일 시작된다. 최소 입찰가는 50만달러(약 6억7000만원)다. 만약 10월 10일까지 450만달러(약 60억원)를 제시하면 경쟁 없이 즉시 소유할 수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