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흐 감독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라운드 트벤테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텐 하흐 감독이 입을 다문 채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스햄튼전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영국 매체 '풋볼365'는 26일(한국시간)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해고하기 직전이다. 이미 그의 대체자도 찾았다"며 "텐 하흐 감독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위를 기록하며 엄청난 압박을 받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간신히 자리를 지켰지만, 올 시즌 초 팀을 떠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차기 사령탑 유력 후보까지 나왔다. 매체는 "맨유는 이미 대체자를 구했다"며 "시모네 인자기(48) 인터밀란 감독이 구단 수뇌부의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경기 중 에릭 텐 하흐 감독. /AFPBBNews=뉴스1
재계약 체결 당시 포부가 무색하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와 2년 연장 계약을 한 뒤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럽과 함께 일하기로 합의해 매우 기쁘다. 지난 2년을 돌아보면 맨유는 두 개의 트로피를 들었다. 많은 발전을 이룬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맨유는 기대하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아직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도전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감독 잔혹사가 이어진 지 어언 10년이다. 알렉스 퍼거슨 경 은퇴 후 맨유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시작으로 8명의 사령탑을 선임했다. 이 기간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단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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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우승컵을 들고 미소짓는 텐 하흐 감독.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2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경기 중 텐 하흐 감독이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그라운드를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