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4년만에 입연 장동건…"뻔한 얘기지만, 모든 게 소중해져"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4.09.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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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통의 가족'으로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장동건이 자신의 성 추문을 언급했다. /사진=뉴시스영화 '보통의 가족'으로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장동건이 자신의 성 추문을 언급했다. /사진=뉴시스


영화 '보통의 가족'으로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장동건이 자신의 성 추문을 언급했다.

26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장동건은 이날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보통의 가족'에 대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장동건이 기자회견에 나선 것은 2020년 성 추문 이후 처음이다.

장동건은 인터뷰에서 4년 전 성 추문부터 짚고 넘어갔다. 그는 "이렇게 직접 만나는 건 너무 오랜만이기도 하고, 영화를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며 "영화와 함께 제 개인사에 대해서도 궁금함이 많으실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영화는 저만의 것이 아니고, 더군다나 분위기도 좋은데 (개인사가) 영향을 끼칠까봐 조심스러움과 걱정이 있다. 많이 헤아려주셨으면 좋겠다. 뻔한 이야기지만 진심"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사진=뉴시스
장동건은 논란 후 느낀 점에 대해 "그 일이 있은 후에 촬영이나 작품을 할 때, 그 전과 다른 새로운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20대에 데뷔해서 알려지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보니까, 촬영 현장과 대사 한마디 이런 것들이 예전보다 너무 소중하게 느껴졌다. 당연한 게 아니라는 걸 알게됐다"고 말했다.

장동건은 2020년 1월 배우 주진모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일부가 유출돼 논란에 휩싸였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장동건과 주진모가 서로 여성들과 은밀한 만남을 주선해주는 듯한 정황이 담겨 있었다. 문자메시지를 유출한 일당은 그해 4월 경찰에 붙잡혔고, 1심에서 전원 실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보통의 가족'은 각자 신념을 갖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다. 장동건은 원리원칙을 중요시하는 소아과 의사 재규 역을 맡았다. 오는 10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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