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사업부장이 26일 서울 중구 SK브로드밴드 본사에서 열린 B tv 에이닷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SK브로드밴드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커스토머(Customer)사업부장은 26일 열린 간담회에서 'Btv 에이닷'을 선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Btv 에이닷'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비서 '에이닷'을 SK브로드밴드의 IPTV Btv에 적용한 서비스다. 챗GPT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이용자가 원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찾아주고 배우·감독·평가 등 콘텐츠 정보도 전달하는 서비스다. Btv 내 VOD나 실시간채널 외에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유튜브·웹페이지 등 IPTV 내 모든 서비스에서 콘텐츠를 찾아준다. Btv 고객 중 △스마트3 △A12 셋톱박스 사용고객은 27일부터 업데이트를 통해 'Btv 에이닷'을 이용할 수 있다.
김 부장은 'Btv 에이닷'의 강점이 자연스럽게 멀티턴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사도 지금 IPTV에 AI를 접목하지만 에이닷처럼 LLM(거대언어모델)이 적용된 상황은 아니다"라며 "일부 경쟁사가 유사한 기능을 내놓을 계획이지만 연말에 서비스될 예정이어서 우리가 가장 빠르다"고 했다.
SK브로드밴드는 새 셋톱박스 'AI 4 비전(vision)'도 선보였다. 'AI 4 비전'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클라우드와 연결하지 않고도 AI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다. NPU가 콘텐츠를 실시간 분석해 영상 속 인물이 이용 중인 상품·장소 등 추가정보도 실시간 제공받을 수 있다. 'AI 4 비전'은 4K 화질을 지원하는 13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도 인식한다. 이를 통해 모션게임·펫모니터링·홈피트니스·영상통화 등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김혁 미디어CO 담당은 "'Btv 에이닷'과 'AI 4 비전'으로 TV를 중심으로 한 전·중·후 과정까지 이해하는 더 나은 AI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