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25p(2.90%) 오른 2,671.57, 코스닥 지수는 19.88p(2.62%) 오른 779.18로 장을 마감했다. 2024.9.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KRX(한국거래소) 반도체지수는 전일 대비 5.80% 급등한 3508.67에 마감했다. KRX반도체지수 구성종목이자 국내증시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65,000원 ▲300 +0.46%)가 4.02% 오른 6만47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 (187,200원 ▲6,300 +3.48%)는 9.44% 급등한 18만9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가 연내 세계 최대 AI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연내 공급한다는 목표로 HBM3E(고대역폭메모리) 12단을 양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매수세가 크게 유입됐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관련주들도 안도랠리를 벌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모간스탠리가 '겨울이 온다'는 제목으로 반도체업계에 대한 비관적 시각을 담아 발간한 보고서로 인해 반도체 관련주는 급락한 바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실적장세 2국면에서 반도체의 조정은 항상 반복된 일이며, 일정 수준 조정(상대주가, SK하이닉스 약 -30%, 삼성전자 -20%) 이후 되돌림을 줬던 것도 과거에 반복된 일"이라며 "바닥을 찍은 후에도 '바닥 다지기 (1~2분기)'가 더 진행된 사례(2010년, 2021년)도 있다. 이후 반도체 관련주는 '코스피 상대주가 기준' 낙폭의 대부분을 되돌린 후 하락장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가 미래를 말해주진 않는다"면서도 "일반적으론 겨울에 반도체 주가가 좋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