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가족 지원 강화"...서울시 초고령사회 정책토론회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24.09.27 06:00
글자크기

27일 서울대 간호대학 강당서 '치매친화 도시' 해법 모색

정책토론회 포스터정책토론회 포스터


서울시는 27일 오후 2시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강당에서 '우리 앞의 초고령사회, 서울형 치매가족 지원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급증하는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방안을 찾는 자리다.

현재 서울시 65세 이상 노인 인구 168만 명 중 치매 환자는 16만 6000명(9.88%)으로 비중이 10%에 육박한다. 2030년에는 23만6000여 명(10.6%)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 환자의 증가는 환자 치료, 돌봄 부담 등 사회적 비용과 가족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대응 방안이 절실하다.



이번 토론회에선 서울시 치매 관리 사업에 대한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치매 환자·가족 지원 강화를 위한 심층 논의가 이뤄진다. 또한 치매를 안고 살아가는 환자와 가족을 위한 지원 방안을 수요자 관점에서 되짚어 보고 치매 친화 서울시를 만들어 갈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토론회 1부에서는 이동영 서울시광역치매센터 센터장이 치매의 이해와 서울시 치매 관리 사업에 대해 발표한다. 박명화 충남대학교 교수는 치매 환자·가족 지원 강화 방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지역사회 치매가족 돌봄 역량 강화를 위한 발전 방안'을 주제로 다양한 전문가들이 지정토론을 진행한다. 모두가 행복한 치매 친화 사회(성미라 용인예술과학대학교 교수), 치매 가족 지원을 위한 발전 방안(이윤경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김은혜 구립창5동 데이케어센터 센터장), 자치구 치매 가족 지원 서비스 활성화 방안(신용숙 강동구치매안심센터 부센터장) 등을 논의한다.

시는 이어서 열리는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치매 가족 지원 정책에 반영하고 '치매 가족과 동행하는 서울'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2007년부터 치매 환자와 가족이 살던 곳에서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치매안심센터' 인프라를 전 자치구에 구축했다. 김태희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토론회는 시민, 치매 가족, 전문가 등 생생한 의견을 듣는 자리로 실질적인 치매 관리 정책 제안을 기대한다"며 "초고령사회를 맞아 치매 환자와 가족이 살던 곳에서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치매 환자와 가족 지원 정책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