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산재 예방하는 'AI 산업안전 패키지' 출시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4.09.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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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T/사진제공=SKT


SK텔레콤 (56,300원 ▲600 +1.08%)은 AI(인공지능) 기술로 산업 현장 사고를 예방하는 'AI 산업안전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새로운 패키지 솔루션은 SK텔레콤의 AI 기술을 적용한 △AI 영상 관제 △작업자 안전 관리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안전 교육 △환경·설비 모니터링 등을 제공한다.



우선 AI 영상 관제는 AI CCTV, 드론, 보디캠 등 장비로 촬영한 영상을 AI로 분석해 보안 위협과 사고 상황을 감지하는 솔루션이다. 실제 적용 결과, AI가 CCTV 영상을 통해 외부인의 침입, 작업자의 낙상, 공장 화재 등의 사고를 즉시 파악해 관리자에게 전달하면 초동 조치를 위한 골든 타임을 벌 수 있다.

국내 제조 기업이 AI 영상관제 솔루션을 도입한 후 실제로 사고 대응 시간이 기존 대비 약 84% 단축됐다. 화재 사고는 10초 이내, 낙상 · 침입 등은 3초 이내에 감지했다.



작업자 안전 관리 솔루션은 정밀 측위 기술을 활용한다. 스마트 출입증에 저전력 블루투스(BLE) 모듈을 탑재해 현장 인원의 실시간 위치와 동선을 파악할 수 있어 사고 발생 시 정확한 인원수와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긴급 상황에서 스마트 출입증의 비상 버튼을 누르면, 상황실에 전파하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AR·VR 안전 교육은 기존 오프라인 강의 대비 효율적인 교육을 돕는다. AR의 경우 근로자의 스마트폰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매뉴얼을 제공하거나 장비 점검 등을 시행할 수 있다. VR 콘텐츠를 통해 가상현실 속에서 위험 상황을 대비하는 훈련도 가능하다.

국내 전기차 충전기 유지보수 기업의 경우 AR· VR 안전 교육을 도입해 장비 안전 점검 교육 시간이 24시간에서 4시간으로 약 80% 줄고, 실제 장비 점검 시간도 기존 8시간에서 3시간 40분으로 약 55% 단축됐다.


환경·설비 모니터링은 작업장에 설치돼 있는 센서를 활용해 화재·가스·미세먼지 등을 측정하고, 감지한 데이터를 관제 서버에 전달해준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솔루션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관제 플랫폼'도 제공한다. 기업 고객은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솔루션에서 발송하는 다양한 위험 요소를 즉각 확인하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김경덕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 사업부장은 "AI 산업안전 패키지가 산업 현장의 안전성을 크게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산업 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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