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재건축 분양가 3.3㎡당 6000만원 넘겨…주공4단지 '역대 최고가'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4.09.26 16:00
글자크기
과천 프레스티어자이 투시도/사진=GS건설과천 프레스티어자이 투시도/사진=GS건설


경기도 과천 아파트 재건축 사상 최고 분양가가 나왔다. 과천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프레스티어자이'의 일반분양가가 3.3㎡당 6275만원(발코니 확장 포함)으로 결정됐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과천주공4단지 재건축정비조합은 일반분양가를 3.3㎡당 6275만원으로 결정했다. 과천 역대 최고액으로 '국평' 분양가는 21억원이 넘는다.



11개 동 총 1445세대가 지어지는데,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287가구다. 일반분양 물량을 전용면적별로 보면 △49㎡ 44세대 △59㎡ 70세대 △74㎡ 98세대 △84㎡ 73세대 △99㎡ 2세대 등이다.

시공을 맡은 GS건설은 다음달 중 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7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프레스티어자이 도보 5분 이내 거리에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이 있다.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과 위례∼과천선과 연결될 계획이다. 과천대로, 제2경인고속도로,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등 주변 도로 여건이 정비돼 있다. 문원초, 문원중, 과천고, 과천중앙고, 과천여고, 과천외국어고 등 교육 환경을 갖췄다.

과천 부동산 시장은 최근 상승세가 강남구 등 서울 주요지역보다도 가파르다. 과천주공4단지 분양가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정해진 배경이다.

최근 몇 년간 과천 내 신규 아파트 공급이 한정적이었고, 높은 생활 인프라와 자연 환경을 갖춘 과천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과천주공4단지 외에도 과천에서 다른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과천주공1단지, 6단지 등의 재건축 사업이 완료됐고, 5·8·9·10단지가 재건축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 단지들의 분양가 역시 고가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과천주공4단지의 분양가는 향후 다른 재건축 단지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분양가 상한제와 같은 제도적 제약이 있더라도, 고분양가 트렌드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