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6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상의회관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대한상의, 국회 정무위원장 초청 간담회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22대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기업가치 밸류업·부스트업을 이유로 기업 경영불안을 초래할 수 있는 법안들이 다수 발의된 가운데, 대한상의가 공정거래 및 금융 분야 현안들을 국회 정무위원회와 소통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사진=임한별(머니S)
최 회장은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 초청 간담회'에서 "최근 AI(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분야는 무제한 체급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규모가 큰 소수 기업이 모든 것을 갖는 승자독식이 펼쳐지고 있다"며 "앞서 달리는 글로벌 플레이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국회와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공정거래와 자본시장 관련 제도는 우리 경제질서의 근간"이라며 "이를 관장하는 정무위원회의 역할에 상당히 기대가 크다"고 했다. 이어 "30여년 전 설계된 국내 제도가 글로벌 경제 지형이 급변하는 지금 제대로 잘 작동하는지 생각해 볼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산업·금융계 대표들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확대에 신중 △상장사 '3% 룰' 적용 확대 재검토 △공정거래법상 형벌제도 개선 △증권거래세 우선 폐지 △금융사의 자회사 출자 범위 확대 등 18건의 과제를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