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 결선에 진출한 10개팀은 5개 대학 기술사업화팀·산학협력팀·창업진흥센터 내부심사와 유니콘팩토리가 별도로 선정한 10명의 심사위원이 IR(기업공개) 보고서 등을 토대로 엄선해 선정했다.
최종적으로 결선행 티켓을 거머쥔 팀은 교원창업 부문 △오믈렛(KAIST) △터넬(UNIST) △팀로보틱스(DGIST) △온나노바이오랩(GIST) △옵티코(포스텍)와 학생창업 부문 △RS101(KAIST) △퀀타이즈랩스(UNIST) △퀘스터(DGIST) △암모닉스(GIST) △코셀로(포스텍) 10곳이다. 결선 진출팀 대부분 심사위원들로부터 기술성·사업성·혁신성·팀역량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중 오믈렛은 산업 현장에서 복잡한 의사결정 문제를 자동 해결하는 AI(인공지능) 솔루션 '솔버'를 사스(S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로 제공한다. 박진규 오믈렛 대표(카이스트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최적의 작업 순서와 자원 할당 방식을 결정하는 '조합 최적화' 알고리즘으로 운송 경로나 설비 운영, 자원 할당 시 작업 처리 순서 등을 효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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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버에 'AI 작업반장'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유다. 여기서 조합 최적화는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지는 상황에서 수학적 계산으로 해결책을 찾기 어려울 때, 가장 좋은 경우의 수를 찾는 방식을 뜻한다. 솔버는 물류 및 제조 현장에 산재한 인력 부족, 에너지 비용 증가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옵티코는 광초음파 및 레이저 기반 말초혈관영상진단기기(제품명: PERIGIO)를 개발, 전임상 연구기기로 판매 중이다. 최근 사람 혈관을 영상화하는 기기로 제품을 확장,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광초음파 영상은 기존 초음파 영상기술로 제공하지 못했던 말초 미세혈관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퀀타이즈랩스가 개발·운영 중인 '컨슘'은 개인 음향 취향을 분석, 결과치에 맞는 최적의 음향기기를 추천하는 플랫폼이다. 다양한 음향기기를 한 번에 모두 대여해 비교 체험해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정경민 퀀타이즈랩스 대표는 "취미로 작곡 활동을 했었는데 고가의 모니터링 스피커를 직접 들어보기 전 섣불리 구매하기가 부담스럽다는 생각을 하던 중 이런 사업아이템을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암모닉스는 암모니아로부터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열분해 촉매를 개발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촉매보다 600배 저렴하고 폐기물 최소화를 통해 처리 비용을 더 감소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투자·협업·보육 등 스타트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CVC(기업형 벤처캐피탈)와 자체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내 대표 대기업, 팁스(TIPS) 운영사로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보육할 역량을 갖춘 AC(액셀러레이터)·VC(벤처캐피털) 대표 및 임직원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결선 진출팀을 가렸다.
심사위원은 △삼성전자 (61,300원 ▼200 -0.33%) 창의개발센터장 전필규 부사장 △SK텔레콤 (55,600원 ▼300 -0.54%) 강세원 ESG 추진담당 △현대차 (237,000원 ▼7,000 -2.87%)·기아 제로원팀 노규승 팀장 △다래전략사업화센터 배순구 대표 △효성벤처스 김병진 상무 △L&S벤처캐피탈 주성진 대표 △LB인베스트먼트 구중회 전무이사 △엔슬파트너스 구원회 대표△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 임성원 대표 △퓨처플레이 권오형 대표가 맡았다.
이들은 결선에 진출한 10개팀의 기술가치, 성장 가능성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 최종 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교원·학생창업 중 대상 각 1팀에겐 머니투데이 대표상과 함께 창업지원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또 우수상, 장려상 각각 2팀을 선발, 시상과 더불어 상금 100만원, 50만원을 지급한다.
대상 수상팀에게는 한국기업가정신재단, AC패스파인더, 엔슬파트너스 등이 최대 4억5000만원을 투자하고, 팁스(TIPS) 프로그램 지원 등 각종 보육 기회도 제공된다. 또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결선 진출팀에겐 △기술·경영·해외진출 분야 전문가 컨설팅 △미디어 홍보 △후속투자 연계 △네트워킹 등 스타트업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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