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레이예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레이예스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2번 타자 및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으로 롯데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최다 안타 신기록을 노리는 선수답게 레이예스의 뜨거운 타격감은 상대를 가리지 않았다.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득점권 상황에서 빛을 발했다. 1-1 동점인 3회 초 무사 2, 3루에서 레이예스는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빅터 레이예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최대 관심사가 2014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시절 서건창(현 KIA 타이거즈)의 201안타다. 당시 서건창은 128경기 체제에서 201안타를 때려내며 KBO 리그 정규시즌 신인왕, MVP, 골든글러브 등을 싹쓸이했다. 그동안 144경기 체제로 확대됐으나, 10년간 서건창의 기록은 범접불가였는데 레이예스가 그 대기록에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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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시 6안타만을 남겨놓았는데 롯데의 잔여 경기가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NC로 레이예스에게 나쁘지 않다. 레이예스는 두산에게 15경기 타율 0.333(57타수 19안타), NC에게 14경기 타율 0.293(58타수 17안타), KIA에 무려 15경기 타율 0.370(54타수 20안타)으로 강해 가능성은 충분하다.
남다른 멘탈리티는 레이예스의 최다 안타 신기록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그는 경기 후 구단을 통해 "수비에 나가는 것이 체력적으로 부담되기보다 오히려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던 이유"라면서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KBO 기록에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타선 배려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어느 타순에 있든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알고보니 롯데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은 오히려 그가 꾸준하게 잘 칠 수 있는 비결이었다. 레이예스는 "팬분들께서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다는 것을 최근 느끼고 있다. 이런 관심 속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며 "팬분들의 많은 관심이 부담으로 다가오기보다는 집중력을 더 끌어올려 주는 것 같다. 남은 경기 집중해서 팬 분들께 기쁨이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빅터 레이예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