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25일 제1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3월 런던 컨퍼런스에서 "여의도를 국제금융중심지 특화형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하고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인센티브 제공, 높이규제 완화 등 대폭적인 지원 구상을 발표했다. 이어 같은해 5월에는 용적률을 최고 1200%까지 허용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안을 마련해 시민에게 공개했다.
먼저 미래 금융산업의 핵심기반 구축을 위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에 대해서는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하도록 용도지역 조정가능지를 지정하고 공공기여를 통해 핀테크 및 스타트업 지원용도, 국제금융중심지 육성 지원용도 등 금융지원기능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도록 했다.
용도지역을 상향하지 않는 경우에는 지난해 3월 영등포구에서 고시한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진흥계획과 연계해 권장업종 도입 시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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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활력있는 금융생태계 및 도시다양성 형성을 위해서는 금융·업무시설 및 금융업무 지원시설 등을 지정·권장용도로 도입해 중소규모의 금융산업 업무공간 및 금융산업 지원공간을 적극적으로 확충하고, 다양한 도시기능의 복합을 위해 주요 가로변으로는 가로활성화용도 및 생활지원기능을 도입하도록 했다.
금융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도심활성화 및 휴먼네트워킹을 위한 가로활성화용도를 배치하고 도심공동화 문제의 해결 및 도심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유형의 도심주거를 공급하며 의료, 공공, 생활편익 등의 생활지원기능이 확충될 수 있도록 했다.
세 번째로 국제 수준의 금융중심지 위상에 걸맞은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기존의 도시가로를 연장하는 촘촘하고 연속되는 보행네트워크 이외에도 여의도역-파크원(서부선 예정역)-여의도공원 등 금융기능 밀집지역 일대는 철도역사 및 지하보도를 중심으로 주변 건축물의 지하공간을 연결, 입체적인 지상·지하 보행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했다.
여의도역과 여의나루역(한강)을 연결하는 여의나루로는 여의도를 대표하는 활력가로인 국제금융 스트리트로 특화한다. 개방형녹지 및 공개공지(공개공간)를 조성할 경우 상한용적률, 높이인센티브를 제공해 시민을 위한 녹지생태공간 환경 조성을 위한 지침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국제금융중심지 위상에 걸맞은 매력적인 도시경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유연한 높이계획과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금융중심지 일대는 초고층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기준높이 350m에서 완화가 가능하도록 하고 한국거래소 및 KBS별관 등 대규모 부지는 랜드마크 계획이 가능하도록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조남준 서울특별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오랜기간 동안 준비해온 이번 지구단위계획으로 여의도가 진정한 국제적인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길 기대하며 향후 개별 개발계획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