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서 납치됐던 60대 한국인 남성…총격전 끝에 무사히 구조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4.09.2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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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풍경.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페루 풍경.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페루에서 한국인 남성이 괴한에게 납치됐다가 하루 만에 현지 경찰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25일(현지시간) 페루 매체 라 레푸블리카 등에 따르면 페루 경찰은 이날 현지에서 납치된 한국인 사업가 A씨(60대)를 총격전 끝에 구출했다. A씨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스1과 외교부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새벽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지인과 헤어진 뒤 연락이 끊겼다. 같은 날 오후 A씨의 회사 직원이 휴대전화로 연락하자 신원 미상의 인물이 전화를 받았다. 이에 A씨 가족은 납치를 의심하고 주페루 한국대사관과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



대사관은 현장 지휘 본부를 설치하고 현지 경찰, A씨 가족들과 소통하면서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

외교부 본부는 대사관으로부터 관련 상황을 접수하고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가동, 이후 재외국민대책본부로 격상했다. 1차관 주재로 본부 회의를 통해 안전 대책도 논의했다.



페루는 중남미 지역에서 비교적 치안이 안전한 국가였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 악화와 이주민 유입 등에 따라 범죄율이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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