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다시 시총 3조달러 돌파…중국 부양책 반짝효과 [뉴욕마감]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4.09.26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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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다시 시총 3조달러 돌파…중국 부양책 반짝효과 [뉴욕마감]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4일 연속 랠리를 마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모건스탠리가 완성차 업체들의 투자등급을 하향하면서 제네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 등이 4% 이상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93.47포인트(0.7%) 하락한 41,914.75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10.67포인트(0.19%) 내린 5722.26을 나타냈다. 그러나 나스닥은 7.68포인트(0.04%) 올라 지수는 18,082.21에 마감했다.



UBS 글로벌 자산 관리 아메리카 최고 투자 책임자인 솔리타 마르첼리는 "증시는 중앙은행이 금리정책을 완화하는 기간 동안에는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 경제를 연착륙으로 이끄는데 얼마나 성공했느냐가 다른 자산들에 대한 전망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원유 선물이 2% 이상 하락하면서 에너지주식이 하락을 주도했다. 쉐브론은 2.36% 하락했다. 반면에 기술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AI(인공지능)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2.18% 올라 다시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돌파했다.



"중국 정부 부양책에도 증시반전 어려울 듯"
(베이징 AFP=뉴스1) 김지완 기자 = 24일 중국 베이징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장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24.09.24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베이징 AFP=뉴스1) 김지완 기자(베이징 AFP=뉴스1) 김지완 기자 = 24일 중국 베이징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장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24.09.24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베이징 AFP=뉴스1) 김지완 기자
전일 중국이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했지만 다이아몬드 힐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크리슈나 모한라즈는 이것이 중국 증시의 전환점을 마련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전일 지급준비율을 0.5%p 낮춰 금융시장에 유동성 1조 위안(약 189조원)을 풀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 관련 주가지수펀드(ETF)인 iShares China Large-Cap ETF(FXI)는 이날 2% 이상 하락했다. 전일 급등했던 알리바바와 JD.com 등도 1~2%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때문에 미국 완성차 경쟁력 떨어져
포드코리아가 머스탱 7세대 풀체인지 모델 '올-뉴 포드 머스탱'을 출시한 가운데 15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미디어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국내에 9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7세대 올-뉴 포드 머스탱은 1세대 머스탱 고유의 디자인과 함께 시그니처 3분할 헤드램프·날렵해진 외부 디자인·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은 운전석 등을 제공한다. /사진=임한별(머니S)포드코리아가 머스탱 7세대 풀체인지 모델 '올-뉴 포드 머스탱'을 출시한 가운데 15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미디어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국내에 9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7세대 올-뉴 포드 머스탱은 1세대 머스탱 고유의 디자인과 함께 시그니처 3분할 헤드램프·날렵해진 외부 디자인·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은 운전석 등을 제공한다. /사진=임한별(머니S)
이날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인 아담 조나스는 "미국과 중국에서 소비자들의 신용이 악화하고 있어 자동차 제조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계속 잠식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를 이를 근거로 자동차 제조사들의 투자등급을 시장평균에서 비중축소로 낮췄다.


조나스는 "중국의 자동차 생산 능력 확대가 나비효과를 일으켜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중국이 예상보다 많은 자동차를 생산해 서방의 경쟁 균형을 깨고 있는데 이들의 제품이 비록 미국 해안에 직접 도착하지 않더라도 주요 미국 제조사들의 점유율은 빠질 것이고 이익규모를 줄여 경쟁력에 대한 압박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날에도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주식을 또다시 매각해 7월 이후 총 90억 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확보했다. 버크셔의 BOA 지분은 10.5%로 줄었다. 증권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는 9월 20일부터 9월 24일 사이에 약 8억 6300만 달러에 2100만 주 가량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크셔의 BOA 지분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면 이들은 더 이상 지분 거래를 공개할 필요가 없어진다.



버핏은 금융위기 이후인 2011년에 BOA 우선주와 워런트를 50억 달러어치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에는 워런트를 전환해 최대 주주가 됐다. 이후 2018년과 2019년경에 3억 주를 추가로 샀다. 버핏의 매도에 대해 BOA의 CEO(최고경영자)인 브라이언 모이니한은 "주식은 과대평가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장은 오마하 현인의 모든 움직임을 분석하고 싶어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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