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바란. /AFPBBNews=뉴스1
영국 '디 애슬레틱' 등 복수 매체는 25일(한국시간) "바란이 현역 선수 생활 은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바란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은퇴를 공식화했다. 그는 "좋은 일은 모두 끝나야 할 때가 있다"고 글을 시작했다.
바란은 "난 자신과 팀, 국가, 동료, 팬들을 위해 싸우는 것을 좋아했다. 랑스부터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랑스 대표팀까지 이 여정의 모든 순간을 사랑했다"고 전했다. 이어 "후회는 없고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꿈에서 그리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었다. 성실이라는 원칙을 지켰고 더 나은 목표를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라파엘 바란. /사진=코모 공식 SNS
바란은 2011년 18살에 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10여 년을 뛰며 라리가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활약을 이어갔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가 시작된 2022~2023시즌에도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지난 7월 세리에A 승격팀이자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이끄는 코모로 이적해 새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데뷔전부터 허벅지 부상을 당했고 결국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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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란은 토트넘 주장 손흥민보다 1살이 어리다. 다소 이른 나이에 축구화를 벗게 됐지만 그가 지금껏 이뤄온 명성과 커리어는 역대 최고 수비수 중 하나로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 뛰는 라파엘 바란의 모습.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