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 비만·탈모 약발 좋네...하반기 주가 2배↑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4.09.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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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의 비만 및 탈모 치료제 파이프라인 현황/그래픽=김다나올릭스의 비만 및 탈모 치료제 파이프라인 현황/그래픽=김다나


올릭스 (18,970원 ▼370 -1.91%)의 주가가 하반기 들어 2배 이상 상승했다. 전세계적으로 비만치료제 인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독자적인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OLX702A'의 기술이전 기대감 등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탈모치료제 파이프라인 'OLX104C'의 임상시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올릭스의 주가는 1만9340원으로 하반기 주가 상승률은 121%에 달한다. 지난 24일엔 52주 신고가인 2만1150원까지 올랐다.



최근 올릭스에 대한 주식시장의 관심은 비만치료제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올릭스는 자체적으로 발굴한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및 비만치료제 'OLX702A'의 호주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기술이전 논의가 진전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도가 높아졌다. 올릭스는 OLX702A의 기술수출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릭스의 OLX702A는 인간 유전체 연구를 통해 개발한 파이프라인으로 설치류와 영장류 등 다양한 동물모델에서 지방간과 간섬유화 등에 대한 효력을 확인했다.

올릭스의 탈모치료제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올릭스의 자체 리보핵산간섭(RNAi) 유전자 조절기술을 접목한 파이프라인으로 월 1회 투여해 탈모를 치료할 수 있다. 현재 호주 임상1상 단계로 2023년 6월 첫 환자 투여를 완료했고 이어 지난 6월 시험 대상자 모두에 대한 투약을 종료했다. 올릭스는 앞서 다양한 동물모델 및 인체모발 비임상시험에서 OLX104C의 우수한 탈모방지 효과를 확인했다.



올릭스 관계자는 "비만치료제와 탈모치료제 등 주요 파이프라인 연구에 집중하는 한편 글로벌 기술이전 등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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