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 연기가 친환경 건설 소재로..로우카본·포스코이앤씨 협력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2024.09.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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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굴뚝에서 탄소를 포집, 친환경 산업 소재로 자원화하고자 기후테크 기업과 건설사가 상생협력을 펼친다. 온실가스 감축과 동시에 유용한 자원을 생산할 수 있어 탄소중립뿐 아니라 경제적 이점도 기대된다.

이는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전문기업 로우카본과 포스코이앤씨 간 '탄소포집 자원화제품 기술 개발' 협력 사례다. 로우카본은 최근 산업용 굴뚝에서 포집한 탄소를 자원화해 포스코이앤씨에 공급했다. 이는 제철소 고로 슬래그를 활용, 탄소 저감 및 탄소 고정용 제품 개발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탄소 포집·자원화 기술과 탄소 저감·영구격리 기술을 접목, 탄소포집 자원화 제품을 산업 현장에 활용하는 데 초점이 있다. 로우카본 측은 이번 협력을 탄소 자원화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산화탄소 포집물을 콘크리트 2차 제품 등의 형태로 건설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에서 개발한 고로 슬래그 시멘트인 '포스멘트'와 접목, 건설 분야의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로우카본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CCUS 분야에서 로우카본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기술적 발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우카본은 미국 힐즈버러 카운티 소각장에 CCUS 설비를 설치하는 등 탄소 포집 기술을 활용, 자원화하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후테크 전문기업이다.

 포스코이앤씨로 운반 중인 로우카본의 탄소 포집 자원화 제품/사진제공=로우카본 포스코이앤씨로 운반 중인 로우카본의 탄소 포집 자원화 제품/사진제공=로우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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