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덕재.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오는 28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지지리 궁상떠는 당신이랑 못 살겠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선공개 영상 속 이덕재는 "숨기고 싶은 과거"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그는 "그때는 매체가 많이 없던 시절이라 방송에 잠깐만 얼굴을 내밀어도 사람들이 다 알아보던 시절이었다"며 "선배님들 따라 지방 야간업소도 많이 다니고 행사도 많이 하고 방송도 나름대로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돈이 자연스럽게 생겼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그는 "자존심이 너무 상했다. 돈도 있겠다 '내가 이거 없으면 못 살겠어?'라는 마음이 생겼다. 그다음부터는 제가 해외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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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자산이 5억 정도 됐던 거 같은데 주택 담보 대출받아 비행기도 퍼스트 클래스, 비즈니스 클래스를 탔다. 돈이 있어서가 아니라 뭔가 된 듯한 기분을 느끼려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아내 없이 홀로 미국, 유럽 등 전 세계를 여행했다고 밝힌 "그것까지 모자라 3억 정도를 1~3금융권, 대부업 대출을 받아 혼자 해외를 돌아다녔다. 외국에 나가면 뭔가 된 거 같지 않나. 그때는 굉장히 뿌듯한 걸 느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덕재가 대출금으로 호화롭게 해외여행을 다니는 동안 아내는 한국에 남아 일했다고. 그는 "아내는 분양대행사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가사를 도맡았다"고 말해 탄식을 불렀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그는 "거기서도 거의 반백수 생활했다. 중국 환율, 물가도 올라서 다시 한국으로 넘어왔다. 경력 단절도 되고 마땅히 할 게 없지 않나. 빚만 많고. 그러다가 파산 신청을 했고 7년간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우연히 자동차 영업 일을 하게 됐다는 이덕재는 다행히 판매 실적이 좋았고, 틈틈이 행사 아르바이트도 해 돈을 모았다고.
그는 "파산 후 사이가 안 좋아지지 않았겠나. 마음을 돌리려고 파산 상태였기에 당시 제게 큰돈이었던 2700만원 정도를 아내에게 다 줬다. 근데도 한 번 돌아선 마음을 되돌릴 순 없더라. 결국 이혼까지 하게 됐다"고 전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KBS2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에서 '아이스맨'으로 활약한 코미디언 이덕재의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KBS COMEDY: 크큭티비'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