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리디아 고 선수가 25일 오후 인천 서구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1에 따르면 리디아 고는 25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그는 "남편을 만나서 내 삶에 골프 외에 다른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남편 덕분에 나도 골프에 대한 다른 시각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시아버지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에 대해서는 "업계에서 세계적으로 대단하신 분이라 배울 부분이 많다"며 "내가 한국에 살지 않아 큰일이 있을 때 잘 뵙지도 못하는데 이해해 주시고 딸처럼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리디아 고는 2022년 정 부회장의 아들 정준씨와 결혼했다. 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정 부회장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가족 중의 한 명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를 펼쳤다. 자기 일에 이토록 진심이니 오늘은 존경심을 가지며 따라다녔다.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국적이 아닌 선수를 이 정도로 응원할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글을 올리며 며느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