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ROE./그래픽=윤선정 디자인 기자
25일 코스피 시장에서 SK텔레콤 (57,100원 ▼800 -1.38%)은 전일 대비 800원(1.38%) 내린 5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T (40,500원 ▼900 -2.17%)는 전일 대비 900원(2.17%) 내린 4만500원에, LG유플러스 (9,810원 ▼90 -0.91%)는 전일 대비 90원(0.91%) 내린 9810원에 마감했다. 한국거래소가 전날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통신3사 모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이날 동반 약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는 △시장대표성(시가총액) △수익성(당기순이익) △주주환원(배당/자사주 소각) △시장평가(PBR) △자본효율성(ROE) 등 5단계 스크리닝을 거쳐 구성종목을 선별했다. 이번 지수 선정에서 산업군별로 쿼터제가 실시됐는데 통신주는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업종에 속한다. 해당 업종에 선정된 종목 대비 ROE가 낮아 지수 선정에서 제외된 것으로 풀이된다.
밸류업 지수에서는 제외됐지만, 증권가는 여전히 통신주에 대한 '비중 확대'를 권고하고 있다. 주주환원 규모에 비해 통신주 상승 폭이 크지 않아 앞으로의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평가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과 KT의 2023~2024년 주주이익환원 규모가 각각 25%, 40% 증가했지만 주가 상승 폭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며 "연말에 통신 3사가 밸류업 정책을 발표한다는 기대감과 함께 수급 측면에서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LG유플러스에 대해서는 당분간 주가가 횡보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내년이 돼야 LG유플러스의 회계적 부담이 줄고 장기적으로 실적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5년에는 이익의 바닥을 다지고 2026년에는 요금제 상향을 통한 이익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