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가을의 시작은 국내 여행으로, 지역관광 활성화 총력"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2024.09.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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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 확대 조정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9.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 확대 조정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9.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당장 10월 1일부터 공휴일이라 징검다리 연휴가 겹치면서 국민들께서 해외여행을 갈지 걱정된다. 가을의 시작은 꼭 국내여행으로 문을 열어달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국가관광전략회의 확대조정회의'(이하 확대조정회의)를 열고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수립한 이번 국내관광 활성화 대책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차관을 의장으로 하는 '차관조정회의'를 장관 주재 회의로 격상한 것이다.



유 장관은 "국민의 여행 수요를 국내 여행, 특히 지역으로 전환할 수 있다면 내수 활성화와 민생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국민의 휴일이 하루 늘면, 월 국내 여행 횟수가 약 390만회 증가하고, 월 국내 여행 실질 소비액은 4635억원 증가한다"며 "4분기인 10월부터 우리 국민의 국내 여행을 적극적으로 촉진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어 "2주전, 한·일·중 관광장관회의에 참석해 3국 모두가 관광정책의 키워드로 '지방'을 강조할 만큼, 최근 지역관광 육성이 관광정책의 주요 어젠다로 떠올랐음을 여실히 확인하고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는 '국군의 날'의 임시공휴일 지정 등, 정부의 하반기 내수 활성화 대책이 실질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 국내관광 활성화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는 정부의 인식에 따라 유 장관이 직접 주재했다. 관계부처와 17개 시·도 관계자들이 현장에 참석하거나 화상 회의로 참여했다.



'확대조정회의'에서는 범부처 및 지자체 협력을 바탕으로 핵심 과제인 교통과 숙박, 관광콘텐츠를 혁신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아울러 일본 고베에서 열렸던 제10회 한·일·중 관광장관회의 주요 내용과 성과도 공유됐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25. dahora83@newsis.com /사진=배훈식[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25. [email protected] /사진=배훈식
이와 관련해 정부는 올 연말까지 국내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추진한다.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여행 비수기인 4분기에 국내관광을 늘리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정부는 우선 지역 매력을 담은 가을 여행코스를 발굴해 알리고,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교통과 숙박, 여행상품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특별 할인 혜택을 약 58만명에게 제공한다. 교통 혜택으로 관광열차 5개 노선 50% 할인, '내일로패스' 1만 원 할인, 숙박 혜택으로는 비수도권 숙박할인권 50만장과 품질인증 숙박업소 할인, 여행상품 할인 혜택으로는 '여행가는 가을'의 100여 개 상품 20% 할인 등을 지원한다. 여기에 대국민 참여형 행사 등을 통해 '여행가는 가을'을 적극 홍보한다.


또 가을에 집중적으로 열리는 지역별 문화·공연·스포츠 행사와 문화관광축제, 야간관광 콘텐츠를 지역관광 마중물로 활용하기 위해 '여행가는 가을, 축제여행 100'이라는 스탬프 투어도 시행한다. 12월 10일까지 2개 시도 이상의 축제 스탬프를 획득하는 경우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각 지역에서도 시기가 중첩되는 지역 행사와 축제를 대형화해 통합 브랜딩하고, 지역과 지역을 잇는 체류형 여행 확산에 주력한다. 올해 처음으로 전국 각지에서 연극과 무용, 클래식 음악 등 다채로운 공연을 즐기는 '2024 대한민국은 공연 중'을 비롯해 부산의 '페스티벌 시월', 광주의 '지(G)-페스타 광주' 등 통합행사를 개최하고, 대구의 '판타지아 대구 페스타' 등과 함께 지역 관광상품으로 만든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한류관광페스티벌(10월5일)'과 '하이커 페스타(9월27일~10월31일)' 등을 개최하고 '코리아 버킷리스트' 사업을 통해 한류·역사·뷰티·로컬 주제별 국내 여행 특전을 제공한다. 마이스(MICE)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특화 지역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음식과 스포츠, 전통시장 등 K-컬처 콘텐츠를 활용한 이색 지역관광 마케팅도 선보인다.

정부는 이번 확대조정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부처 간 협의와 전문가·업계 의견수렴 등을 거쳐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한 뒤 연내 국무총리 주재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이를 논의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 확대 조정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9.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 확대 조정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9.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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