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1,052,000원 ▲5,000 +0.48%)는 전날보다 3만5000원(3.23%) 하락한 104만7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서는 37.8% 오른 주가를 나타낸다. 이날 장 중 110만9000원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황제주의 자리를 다졌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생물보안법 수혜 기대감이 맞물린 영향이다.
삼성바이로직스를 제외하면 한때 황제주들은 여전히 바닥을 헤매고 있다. 이날 게임주 엔씨소프트 (206,000원 ▲7,500 +3.78%)는 전 거래일보다 6100원(3.2%) 상승한 19만8500원에 마쳤다. 이날 강세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가(104만8000원) 대비 81% 내려있다. 그간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신작의 부진과 그에 따른 실적 악화에 눌려왔다. 지난 8월 15만69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엔씨소프트·LG생활건강 주가 추이/그래픽=김지영 기자
비중국 사업에서 가시화된 성과를 보이지 못하면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중국 사업은 오프라인 채널의 둔화와 대규모 온라인 쇼핑 행사의 부재로 3분기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중국 경제 회복이 더디고 소비 둔화가 이어지고 있어 이제는 비중국 시장에서 성장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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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이전 마지막 황제주였던 에코프로 (92,000원 ▲3,000 +3.37%)의 주가도 액면분할과 지속된 하락으로 8만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코스닥 시장의 황제주 자리는 공석이 됐다. 향후 황제주 탄생을 기대하게 하는 기업도 찾아보기 어렵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고 현재 증권사들이 100만원 이상을 목표주가로 제시한 기업은 한 곳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