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해상풍력발전소 전용 운송선 개념승인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2024.09.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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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추진 하이브리드시스템 적용 탄소배출·연료 저감

해상풍력발전소 전용 화물선 조감도./제공=KR해상풍력발전소 전용 화물선 조감도./제공=KR


KR(한국선급)이 말콘이 개발한 해상풍력발전소 전용 승객·화물 운송선(CTV)에 대해 개념승인(AIP)을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CTV는 유럽에서 작업 인력과 필요 장비를 운송하기 위해 해상풍력발전소의 시공 초기 사용하고 있으나 기존 CTV는 디젤엔진이어서 탄소 배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이번에 개념승인을 받은 CTV 선박은 배터리를 이용한 친환경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시스템을 적용해 환경 규제 문제 해소와 연료비 절감 효과까지 기대한다.

말콘은 전기추진 하이브리드 CTV가 기존 내연기관 추진 방식에 비해 운전시간을 34%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0% 줄일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국내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해외 시장에서의 수주 가능성을 확대하고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확보해 추가적인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TV 선박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에 선정된 첫 해상풍력발전소 전용 선박이다. 국비를 지원받아 이달 중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를 시작하고 내년 중 진수한다는 계획이다.

김대헌 KR 연구본부장은 "해당 선박이 건조되고 진수할 때까지 기술지원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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