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전자재료 배터리캠퍼스 실리콘 음극재 제조시설 확장 공사 현장
박대운 대주전자재료 상무는 25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SNE리서치 주최로 열린 KABC(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에 참석해 "실리콘 음극재의 경우 지금은 국내 회사 두 군데와 일본 회사에 공급을 하고 있다"며 "올해 56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거 같은데 나중에는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주전자재료는 현재 연산 3000톤 수준인 실리콘 음극재 생산능력을 올해 말까지 6000톤으로 늘릴 예정이다. 2만6000톤 규모의 추가 증설도 진행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연산 10만톤 정도의 생산능력을 갖추는 게 목표다. 지금은 흑연과 실리콘을 섞은 제품을 만들고 있지만, 2028년부터는 흑연이 없는 실리콘 단독 음극재를 출시할 계획이다.
그는 "대량 생산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면서 사업을 진행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대주전자재료는 그런 부분에서는 굉장히 앞서 나가고 있다"며 "실리콘 음극재의 가격이 싸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량 양산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전기차 보급의 열쇠 중 하나가 '충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궁극적으로 5분 안에 충전을 하기 위한 세상이 오려면 실리콘 단독 음극재를 쓸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5분 안에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콘셉트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