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의 이노트란스 박람회 부스 전경
전시회는 독일 베를린에서 24일부터 27일까지(현지시간) 나흘 간 열린다. 1996년 첫 개최 이후 격년제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철도 박람회다. 60개 이상의 참가국과 15만3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스에서는 수소전기트램 실차를 전시해 차량 내·외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수소전기트램은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되며 1회 충전으로도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무가선 트램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7월 대전시와 수소전기트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상용화 기반을 다졌다.
국가철도공단과 함께 'K-철도관' 전시공간 역시 꾸리고, 올해 국내에 개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 대한 소개를 진행한다. GTX는 메트로보다 깊은 지하 40m 이상에서 운영되며 전 구간에 대심도 공법이 적용됐다. 현대로템은 2층 전동차인 호주 NIF 전동차 실물도 야외 전시관에 선보인다.
이밖에도 △현대로템이 개발한 한국형 열차신호시스템(KTCS) △디지털 기반의 통신시스템 △O&M 플랫폼 등이 전시대에 오른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소 모빌리티를 비롯해 고속철도차량, GTX 등 폭넓은 철도 기술력을 글로벌 철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 "다양한 해외 수주 실적과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당사의 우수한 사업 역량을 세계 시장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