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경기부양책' 기대감…홍콩·상하이 이틀째 급등[Asia오전]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4.09.25 13:32
글자크기
중국증시중국증시


25일 오전 중화권 증시가 2% 안팎 급등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전날 발표한 190조원 경기부양 계획에 따른 조치가 이날부터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연이틀 투자 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2.01% 상승한 1만9382.54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전날 4% 넘게 급등한 뒤 이틀째 강력한 매수세가 지수를 밀어올리는 모양새다.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도 전날 4%대 상승에 이어 이날 오전 1.73% 오른 2912.65를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현지시간 12시9분 기준 1.22% 오른 2만2704.47에 거래 중이다.



이날 중국인민은행은 MLF(중기유동성지원창구) 금리를 기존 2.3%에서 2.0%로 30bp(1bp=0.01%p) 낮춘다고 밝혔다. 전날 발표된 1조위안(약 190조원) 규모 대대적 경기부양책의 첫 실질적 조치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하고, 금융시장에 약 1조위안의 장기 유동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우칭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위원장은 "가까운 장래에 주식시장의 안정적인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통화정책 수단이 마련될 것"이라며 "유가증권, 펀드 및 보험사가 자산 담보를 통해 중앙은행으로부터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증시 부양 의지를 명확히 했다. 아울러 "특별 재대출을 창출하고, 은행이 상장 기업 및 주요 주주에게 대출을 제공하도록 안내해 자사주 매입 및 보유주식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증시도 5거래일째 상승세다. 이날 도쿄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34% 상승한 3만8068.22으로 오전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상승세의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며 "반도체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