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력 약화와 피부 발진 나타나피부근염은 세계적으로 인구 10만 명당 약 5~10명에서 발병하는 드문 질환이지만, 전조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찾아와 환자를 당황스럽게 한다. 주요 증상은 근력 약화와 피부 발진으로 특히 목이나 어깨, 골반, 대퇴근 근육이 약해져 계단 오르기, 머리 빗기, 세수하기, 일어서기 등 일상 활동에 제한이 따르게 된다.
잘못된 식습관도 원인으로 작용피부근염은 자가면역질환으로 유전적 소인과 면역체계 이상, 환경적 요인, 암 등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된다. 특히, 환경적인 요인 중 '위장관 세균의 불균형'이 면역체계 이상을 초래하여 만성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진다.
정 교수는 "그 외 피로가 피부근염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근력 유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피부 자극을 피하기 위한 자외선 차단과 햇빛 노출 최소화, 보습, 실내 습도 유지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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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으로 관리피부근육염 진단은 피부 발진, 근력 약화 등 특징적 임상증상을 바탕으로 혈액검사를 통한 근육 효소 수치 및 자가항체 확인, 근전도 검사, MRI 등 영상 진단을 통해 종합적으로 이루어진다. 필요한 경우 근육 및 피부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근육에 병이 생기는 근이영양증, 전신경화증, 루푸스, 라임질환, 감염성 근염 등과 감별이 필요하다. 다른 자가면역질환, 감염, 암 등 다른 원인을 배제하기 위한 추가 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
피부근염은 만성 질환이라 정기적인 의료 평가와 지속적인 치료 조정이 중요하다.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염증을 감소시키고 증상을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둔다. 염증 감소를 위한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스테로이드 저항성이 있는 환자에게는 메토트렉세이트, 아자티오프린, 미코페놀레이트 모페틸과 같은 면역억제제를 사용한다. 최근에는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리툭시맙 등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피부 증상 관리를 위해 항말라리아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근육의 힘을 유지하고 증진하기 위한 물리치료가 권장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류마티스내과 정성수 교수
정성수 교수는 "많은 피부근염 환자에서 피부 발진이 초기 증상 중 하나로 나타나지만, 일부 환자는 근육 약화나 피로감 등 증상으로 먼저 진단받기도 한다"며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예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에서 정밀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