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다시 늘어난 '아이 울음소리'…7월 출생아수 2만601명

머니투데이 세종=박광범 기자 2024.09.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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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출생아 수 추이/그래픽=윤선정월별 출생아 수 추이/그래픽=윤선정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한 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7월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500명 넘게 증가하며 2만명대를 회복하면서다. 다만 7월 사망자수가 출생아수를 크게 웃돌면서 우리나라 인구는 57개월째 자연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4년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출생아 수는 2만60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9%(1516명) 증가했다.



1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이던 월별 출생아 수는 지난 4월(+2.9%)과 5월(+2.6%) 증가세로 돌아섰다가 지난 6월(-1.8%)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후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2022년 2만475명에서 지난해 1만9085명까지 떨어졌던 7월 출생아 수는 올해 다시 2만명대를 회복했다.



이에 따라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粗) 출생률'도 4.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4명 늘었다.

다만 누적으로 보면 7월까지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감소세를 지속했다. 올해 7월 누적 출생아 수는 13만7913명으로 1년 전(13만9635명)보다 1.2% 감소한 수준이다.

시도별로 보면 7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서울·부산 등 11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반면 전북과 제주는 감소했다.


7월 사망자 수는 2만824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4%(99명) 늘었다.

이로써 7월 인구 자연증가(출생아 수 - 사망자 수)는 7639명 감소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누적 6만8100명의 인구가 줄었다. 출생아 수는 줄고 사망자 수는 늘어나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우리나라 인구는 2019년 11월 이후 57개월 연속 자연감소 중이다.



한편 혼인 건수는 느는 추세다. 7월 혼인 건수는 1만881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9%(4658건) 증가했다.

7월 이혼 건수는 7939건으로 1년 전보다 5.9%(442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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