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CEO, 올해 계획한 엔비디아 주식 다 팔았다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24.09.2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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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로이터=뉴스1엔비디아 /로이터=뉴스1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기 올해 초에 세운 엔비디아 거래 계획에 따른 매도 물량을 채웠다. 이에 따라 황의 엔비디아 매도는 일단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황 CEO는 올해 초에 '기업 내부자 사전 거래계획'(10b5-1)에 따라 예정했던 엔비디아 주식 600만주에 대한 매각을 마무리했다. 평균 매도단가는 118.83달러이며 매도한 주식의 총 가치는 7억1300만달러에 이른다.



황은 '기업 내부자 사전 거래계획'의 유효 기간을 내년 3월로 정했으나 정해진 매도 물량이 계획 만료일 6개월 전에 모두 소진된 것이다.

황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황이 현재 개인 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엔비디아 주식은 7540만주이다. 그는 신탁과 파트너십을 통해서도 엔비디아 주식 7억86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최근 주주 위임장에 따르면 황은 올해 엔비디아 주식 매도를 시작하기 전인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엔비디아 지분 3.8%를 보유한 최대 개인 주주였다.

팩트셋 집계에 따르면 황은 지난 8월9일 기준으로는 엔비디아 보유 지분이 3.5%로 줄었으나 여전히 개인 최대 주주다.

'기업 내부자 사전 거래계획'은 기업 사정에 밝은 내부자들이 비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매로 부당한 이득을 얻는 것을 막기 위해 주식 매도 전에 미리 SEC에 매도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한 제도다.


한편, 엔비디아는 이날 4% 급등한 120.87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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