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적 다문화 도시로"...서울시, 30일 외국인정책 혁신토론회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24.09.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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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전문가·서울거주 외국인 타운홀 방식 소통
글로벌 인재 유치, 외국인 고용정책 등 과제논의

"포용적 다문화 도시로"...서울시, 30일 외국인정책 혁신토론회


서울시는 오는 30일 다문화 사회 국가·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외국인 정책 혁신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포용적인 다문화 사회 조성으로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자리다. 토론회는 서울시와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이 공동 주최한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서울 인구의 4.7%인 약 44만명이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규정한 다문화사회 기준인 5%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OECD 국가들의 평균 외국인 비율은 15%로 이미 다문화사회로 전환한 나라가 많다.



서울시는 외국인 인재의 전략적 유치와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월 이민전담조직인 '외국인이민담당관'을 신설했다.

토론회에는 법무부, 고용노동부, 지방자치단체, 산업계, 외국인 커뮤니티 등 150여명이 참석해 타운홀 형식의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문휘창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의 '국가·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글로벌전략'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미래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인재유치 전략, 글로벌 인재 활용을 위한 제도혁신과 정책 개선의 2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 세션에서 김현정 동아대 부교수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대한민국 글로벌 인재 유치 전략을 제시하고 독일 등 선진국의 이민정책을 공유한다. 정현주 서울대 아시아이주센터장을 좌장으로 한 토론에선 김영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조영희 이민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벨랴코프 일리야 수원대 외국어학부 교수, 칼럼니스트 콜린 마샬이 의견을 나눈다.

두번째 세션에선 한국인으로 귀화한 터키 출신 오시난 (사)GBA Korea 회장은 외국인 인력 유치를 위한 비자제도 등을 소개한다. 전지훈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정책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의 외국인 고용제도를 진단하고 외국인 고용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제시한다.

서울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외국인 친화 환경 조성에 필요한 정책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해선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대한민국의 이민정책을 점검하고 인구 및 사회구조의 변화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다문화사회를 본격 대비하고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외국인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서울은 물론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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