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투수 소형준. /사진=KT 위즈 제공
KT 위즈 투수 소형준. /사진=KT 위즈 제공KT는 2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펼쳐진 롯데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70승 70패 2무로 5할 승률을 회복하며 5위 자리를 사수했다. 6위 SSG 랜더스와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이제 KT는 2경기, SSG는 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만약 KT가 일단 남은 2경기에서 승리한 뒤 SSG가 나머지 4경기에서 3승 1패 이하의 성적을 거둔다면 KT가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한다. 반면 롯데(63승 72패 4무)는 이날 패배로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롯데는 2018년 이후 7년 연속 가을야구 잔치에 초대받지 못했다.
그러자 롯데는 5회초 한 점을 만회하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2사 후 2번 타순에 배치된 레이예스가 중견수 포구 실책으로 1루를 밟은 뒤 2루까지 진루했다. 후속 고승민은 볼넷. 이어 손호영이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냈다.
결국 곧바로 이어진 7회말. KT가 4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결정 지었다. 롯데 투수가 김상수에서 한현희로 바뀐 상황. 선두타자 오윤석이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친 뒤 강백호의 우전 적시타 때 득점했다. 강백호는 대주자 송민섭으로 교체. 다음 타자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2루에 안착한 송민섭은 김민혁의 우중간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3-1까지 달아났다. 계속해서 KT는 로하스가 2루수 뜬공에 그쳤으나, 장성우가 바뀐 투수 나균안을 상대로 좌월 투런 아치를 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은 선두타자 고승민을 2루 땅볼, 손호영을 유격수 땅볼, 나승엽을 1루수 직선타로 각각 잡아내며 위력투를 뽐냈다. 결국 KT는 9회 '클로저' 박영현까지 투입한 끝에 4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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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발 엄상백은 5이닝(총 88구) 동안 5피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으나, 승리와 연을 맺지는 못했다. 이어 김민수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진 뒤 2이닝 퍼펙트 투구를 해낸 소형준이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해 5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국가대표 투수 소형준은 지난 12일 NC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KT 위즈 소형준(오른쪽). /사진=KT 위즈 제공
KT 위즈 소형준(오른쪽). /사진=KT 위즈 제공반면 롯데 선발 김진욱은 4⅓이닝(82구) 7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으나, 역시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이어 김상수가 1⅔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한 가운데, 세 번째 투수 한현희가 9이닝 1피안타 1실점(1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올 시즌 3패째(4승). 이어 정현수(⅔이닝 2실점), 나균안(1⅓이닝 1실점)이 차례로 투구했다. 타선은 전준우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산발 5안타에 그쳤다.
KT는 이제 25일과 26일 이틀 휴식을 취한 뒤 27일과 28일 키움 히어로즈와 홈 2연전을 끝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한다. 과연 KT가 SSG와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승리하며 가을야구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인가.
KT 위즈 소형준. /사진=KT 위즈 제공
KT 위즈 소형준. /사진=KT 위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