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타국 일자리 뺏어오겠다...한국 등 전세계 제조업 미국으로"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4.09.2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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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인디애나 대학에서 유세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공산주의자"라면서 "우리는 공산주의자 대통령을 맞을 준비가 돼 있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2024.09.24. /사진=민경찬[인디애나=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인디애나 대학에서 유세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공산주의자"라면서 "우리는 공산주의자 대통령을 맞을 준비가 돼 있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2024.09.24. /사진=민경찬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에게 투표하면 중국에서 펜실베이니아로, 한국에서 노스캐롤라이나로, 독일에서 조지아로 제조업의 대규모 엑소더스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대선 경합 주인 조지아주의 서배너에서 실시한 세금 및 미국 제조업 관련 연설에서 "당선되면 '제조업 담당 대사'를 임명할 것"이라며 "친 제조업 정책의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지아주는 2022년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통과를 전후해 현대차 등 한국 기업 100여 곳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곳이다.



그는 또 "제조업 담당 대사의 유일한 업무는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주요 제조업체들에 짐을 싸서 미국으로 돌아오도록 설득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내게 투표하면 중국에서 펜실베이니아로, 한국에서 노스캐롤라이나로, 독일에서 조지아로 제조업의 대규모 엑소더스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미국 근로자를 고용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법인세율을 15%로 낮추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그는 "연방정부의 땅에 극도로 낮은 세금과 낮은 규제만 있는 특별 구역을 미국 생산자를 위해 만들 것"이라면서 "이곳은 다른 나라에서 미국으로 이전되는 전체 산업을 재배치하는 데 이상적인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수입품에는 최대 20%, 모든 중국 수입품에는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유세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멕시코에서 만든 자동차에 100~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이를 통해 중국 자동차회사들이 미국 관세를 피해 멕시코에서 자동차 공장을 짓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내 계획 아래서 미국 근로자들은 더 이상 외국에 일자리를 잃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신 외국은 미국에 일자리를 잃는 것에 대해 걱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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