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인디애나 대학에서 유세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공산주의자"라면서 "우리는 공산주의자 대통령을 맞을 준비가 돼 있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2024.09.24.
해리스는 러스트벨트로 불리는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에서 모두 트럼프보다 우위를 보인다. 이 3개 주는 선거인단을 총 44명 보유하고 있어, 해리스가 예상대로 민주당 텃밭에서 승리하고 이 3개 주를 모두 차지할 경우 대통령 당선을 위한 매직넘버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지지율 격차는 평균 0.7~1.7%P에 불과하다.
다른 경합주인 조지아,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트럼프가 현재 해리스를 0.4~2.2%P 앞선다. 네바다에서는 해리스가 0.2%P 우위다.
영국 가디언은 "2020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여론조사 오차가 재현된다면 트럼프가 7개 경합주를 전부 승리할 수 있다는 게 민주당의 현실적인 우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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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국 리서치기업 포컬데이터는 23일 여론조사 응답자들의 실제 투표 참여 가능성을 고려해 경합주 설문 결과를 보정한 결과, 해리스의 지지율을 평균 2.4%포인트 깎아야 한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업체는 유권자들이 투표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 "예"라고 답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특히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설문과 달리 투표에 불참하는 비율이 높았다고 했다. 대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해리스는 10~40대 초반 사이에서 우세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론조사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이에 따라 포컬데이터는 연령, 인종, 교육수준과 정치성향 등을 기반으로 여론조사 보정 모델을 구축했고, 지난 3~16일 경합주 7곳 응답자 86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모델을 적용했다. 그 결과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을 2.4%포인트 깎아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이 여론조사 결과는 이번 주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