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요/그래픽=이지혜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 및 선정기준을 24일 발표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신한지주, 셀트리온 등 업종 대표주들이 포함됐고 밸류업 공시를 제출한 메리츠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DB하이텍, 우리금융지주 등도 이름을 올렸다. 반면 밸류업 종목으로 꼽혀 왔던 KB금융, 하나금융지주, 통신주 등은 제외됐다. 전산 테스트가 완료되는 오는 30일부터 실시간 지수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수에 편입된 상장사는 100종목으로 연 1회(매년 6월 선물 만기일 다음 거래일) 정기 변경이 이뤄진다. 최초 구성 종목은 코스피 67곳, 코스닥 33곳이다. 산업군별로 정보기술 24곳, 산업재 20곳, 헬스케어 12곳, 자유 소비재 11곳, 금융·부동산 10곳, 소재 9곳, 필수 소비재 8곳, 커뮤니케이션 8곳, 에너지 1곳이다. 유동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특정 종목의 지수 내 비중을 15%로 제한한다.
밸류업 공시 기업은 특례를 적용했다. 기준을 충족한 메리츠금융지주, 키움증권, DB하이텍이 기본적으로 지수에 편입됐고 현대차와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은 공시 특례로 포함됐다. 콜마홀딩스와 에프앤가이드, 에스트래픽, 디케이앤디, DB금융투자는 최소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내년 6월 정기 변경부터는 밸류업 표창 기업에 대한 특례 편입을 적용한다. 공시 이행 여부에 따른 인센티브 또는 페널티도 부여한다. 연평균 종목 교체율은 21.2%, 턴오버 비율(교체종목 시총을 전체 구성종목 시총으로 나눈 비율)은 14.5%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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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관계자는 "주요 자산운용사 대상 ETF 수요 조사 결과 10곳 내외 참여가 기대된다"며 "저평가주, 중소형주 등의 밸류업 지수 개발 수요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밸류업 지수 발표를 앞두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14% 오른 2631.68, 코스닥은 1.62% 뛴 767.35에 마감했다. 밸류업 지수 관련 기업별 주가 영향은 25일부터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