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사귀는 여고생, 1박2일 여행도"…'럽스타' 본 친구 폭로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4.09.2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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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고등학교 교사가 제자와 사랑에 빠져 1박 2일 여행까지 다녀왔다는 폭로가 나왔다. /사진=유튜브 채널 '주둥이방송' 캡처20대 고등학교 교사가 제자와 사랑에 빠져 1박 2일 여행까지 다녀왔다는 폭로가 나왔다. /사진=유튜브 채널 '주둥이방송' 캡처


20대 고등학교 교사가 제자와 사랑에 빠져 1박 2일 여행까지 다녀왔다는 폭로가 나왔다.

구독자 134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주둥이는 지난 20일 "학생과 사귄다는 학교 선생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주둥이는 메시징앱 디스코드를 통해 한 여고생의 고민 상담을 진행했다. 여고생은 "제 고민은 친구가 학교 선생님과 교제하는 것"이라며 "선생님과 럽스타(러브와 인스타그램의 합성어로 인스타그램에 연인 사진을 올리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이 선생님이 다른 학교에 있는데 한때 우리 학교에 있었다. 그런데 이 선생님이 예전부터 (학생들에게) '같이 게임을 하자'고 하는 등 개인적인 친분을 만들어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이 이 과정에서 몇몇 친구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귀엽다', '예쁘다', '손 잡을까', '안아줄까'라고 했다. 다른 학생과는 단둘이 놀다가 집에 데려다주는 등 이상한 행동을 많이 했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스1/사진=뉴스1
교사가 이 여고생 친구에게 고백한 건 올해 초라고 한다. 다른 학교로 발령받은 교사는 1년 전부터 친구를 좋아했다며 고백했고, 친구가 이를 받아들여 사귀게 됐다고 여고생은 전했다.

여고생은 "친구가 저 포함한 몇몇 친구한테만 알려줬다. 그런데 친구가 교사 자취방에 가서 새벽까지 있고, 단 둘이 1박 2일 여행도 갔다. 이 상황이 맞는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선생님 담당 과목은 윤리다. 이건 아닌 것 같아 친구에게도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는데, 친구는 '아 그런가'라고만 하고 계속 사귀고 있다"고 밝혔다.


여고생은 이 사실을 학교와 교육청에 알렸다고 했다. 학교 측은 이에 대해 따로 회의하기로 했고, 교육청은 아직 민원을 읽지 않고 있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여고생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 교사는 아동복지법 및 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피해 학생이 16세를 넘기지 못했고, 성관계가 있었다면 미성년자 의제 강간죄도 적용 가능하다. 미성년자 의제 강간죄의 법정형은 3년 이상 징역형이다.



지난해 12월 서울 한 여자고등학교에서도 20대 기간제 체육교사가 여고생 제자와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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