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 도쿄도에 위치한 일본제철 본사 앞에 설치된 로고. /로이터=뉴스1
24일 일본제철은 보도자료를 통해 "포스코홀딩스와 2000년 8월 체결한 전략적 제휴 계약, 2006년 10월 맺은 전략적 제휴 심화와 주식 상호 추가 취득에 관한 계약 등을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며 "취득·보유해 왔던 포스코홀딩스 주식 289만4712주를 자산 압축에 따른 자본 효율 향상을 위해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제철은 이어 "매각 시기는 시장 동향 등을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며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매각하더라도 향후 포스코와 제휴를 추진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일본제철은 미국 철강업체 US스틸을 총액 149억달러(약 19조8989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물론 전미철강노동조합(USW)의 반대에 부딪혀왔다.
아울러 일본제철은 인수 사안을 다뤄온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심의를 재신청해 23일까지이던 심의 기한을 90일 연장했다. CFIUS는 외국인의 미국 기업 인수 등 대미 투자가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하고, 안보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면 시정 조치를 요구하거나 대통령에게 거래 불허를 권고할 수 있다.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은 CFIUS 판단이 11월 미국 대선 이후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